전에 사 놓고 여지껏 미뤄 오다가
어제 학교도 일찍 끝났고 짬이 생겨 다 읽은 기욤뮈소의 그 후에란 작품에 대한 감상평을 써보겠습니다.
우선 전 이 작가 나름 좋아합니다.
이작가가 쓰는 소설들은 읽기가 쉽고 읽는 내내 즐겁기도 하고 그런게 있었거든요.
그런 작가에 대한 나름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그 후에"란 책이 제손에 들어오기까지
그닥 고민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뭐... 동생이 작년에 제 생일날 사준거긴 하지만;;;;)
그래서 첫째장 둘째장 넘기는게 힘들지 않았구요.
그런 기대에 응하듯 이번에도 소설 자체는 저를 즐겁게 해주더라구요..... 초중반까지는...
그리고 열심히 하루만에 책을 완독한저는....
이번 작품에 큰 실망을 받고 말았습니다 ㅠㅠ
"죽음을 앞에둔 남자 이야기"란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와 작가의 글 분위기는
즐거웠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다 읽고 나서 남는게 없어요 ㄱ-.
뭔가 책의 분량은 많았지만 뭔가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마감때문에 다 하지 못한듯한
그런 느낌을 지울수가 없더라구요. 뭔가 주인공의 더 많은 생각과 결말을 그려야 하지 않았나
싶더라구요. 아~ 읽고나서 이렇게 찜찜한건 정말 처음입니다 ㄱ-....
이 작가 매 작품마다 초반 설정 그리고 중반으로의 진입까지 그닥 유쾌하지만은 않은 주인공의
현실을 찔러 넣었었는데... 그래도 지금까진 잘 마무리 해줘서 저도 좋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건 너무.........
ㅠㅠ 아무튼 이 작품 다른사람에게 그닥 추천은 하면 안될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