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늦게 자니까 늦게 일어나게 되었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벌써 시간이 8시. 망했다 .
그래도 밥은 먹어야겠다고 생각하여 부랴부랴 밥을 해먹었다.
메뉴는 북어국 + 누룽지의 미묘한 조화 맛은.. 음 그냥 그저 먹을만한정도.....
나름 무개를 줄여보겠다고 바람막이 대신 그 역활을 수행하는 패니어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짐은 엄청무거웠다...
밥 다먹고 텐트를 접고 주변 정리를 하니... 시간이 10시... 햐~ 왠지 오늘도 상큼하게 망조의 필이 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는 중대한 사실 한가지를 알게된다.
정말 중요한 장비 중 라이트 겸 스피커가 있었는데 이게 말그대로 라이트기능에
스피커 기능까지 되는데 여기에 미니 sd카드를 꼽으면 mp3 기능까지 하는 참 기특한 녀석이다
근데 앞에 국토종주이야기1을 읽으신 분들은 알겠지만 나의 첫날 목표가 이포보 캠핑장까지 가는 것이였다
그래서 이포보 오토캠핑장을 예약까지하고 아~ 어짜피 전기 충전도 가능하니 펑펑써 제끼겠으! 하면서 음악들으며
밤엔 라이트로 쓰며 그렇게 방탕하게 왔었는데.. 결국 이포보캠핑장까지 못가면서 이것이 좌절되었고 그래도 이런경우를 대비하여
보조 배터리를 3만 짜리 사놓은게 있어서 그걸로 잠자기전 충전을 하려고보니 아니 라이트 이 녀석이 글쎄 보조배터리로의 충전을
거부하는것 이 아닌가!? 충격과 공포였다.
이제 가다가 보면 야간 라이딩도 해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그때 제일 중요한 라이트가 보조 배터리로부터
충전을 거부한다는건 이제막 모험을 시작하여 겨우 하루가 지난 나에겐 큰 충격이 아닐 수가 없었다.
이 문제는 좀더 천천히 생각해 보기로 하고 출발을 했는데 한 300m 달리니!!
아니이럴수가... 내가 어제 그토록 찾아해메이던 팔각정 + 물과 전기가 나오는 화장실 딸린
최고의 야영지가 떡 하니 나와버는 것이 아닌가!?!? 으아... 어제 300m 만 더와볼껄 ㅠㅠ
정말 하늘이 무심한건지 나의 인내심이 부족했었던건지.. 결국 거기서 아쉬운데로 고양이 세수도 하고 코펠도 닦고 30분 소비하고 다시 출발.
아 그리고 밤길이 두려웠던 나는 고민고민하다가 얼마안가 마침 만난 자전거 용품점에서 결국 싸구려 라이트 하나를 사게 되는것으로
두려움 일부분을 덜게 되었지만... 그것의 성능이야기는 다음 이야기....
드디어 양평에 도착 사진이 전체적으로 뿌연 이유는 카메라 설정을 잘못한 탓 ㅠㅠ
이곳에 무슨 철교를 자전거 도로로 만들어 놓았는데 제법 멋졌고 이용하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았다!
조금 가까이서 찍어보았다.
철교에서 마주보이는 다리를 찍어본것 그렇기때문에 저 다리의 명칭은 나도 잘 모르겠다ㅎㅎ
철교를 건너 와서 찍은 사진 오 제법 괜찮군
철교를 건너와서 먼저 이정표를 보았는데 역시나 부산까진 무슨 군생활 전역일 만큼 끝이 안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 전에 어제의 목표인 이포보까지도 이등병에서 일병진급하는 것 만큼 더가야한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다.
으아 미쳤지 내가 저걸 어제 한번에 가려했다니.
이것도 찰칵
저것도 찰칵
점심은 지나가다 포장마차 비스므리한 곳에서 먹었는데 가격도 싸고 맛도 일품이였고 주인 누님께서 국토종주 한다고 하니
이것저것 이야기 해주셨다 그리고 가계 한켠에 국토종주 인증서와 메달이 보였는데.아마 남편분은 이미 완주하신듯 ...
가다가 찰칵
역시 가다가 찰칵
풍경이 좋아서 한컷 찍어봤는데 막상 이렇게 보니 평범한거 같기도하고 내가 사진을 못찍어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이건 위에 사진의 다른 각도에서 찍은것이다 그래 이건 그래도 조금 괜찮네
드디어 진입하는 여주군 윽 지금보니 뱃살이 툭튀어나와있어서 ㅠㅠ 이걸 공개할순 없지 하고 19금 마크를 ㅎㅎ
자 드디어 보인다! 어제의 목표가 !!!!! 저것이 바로 어제의 목표였던 이포보다!!!!
좀더 가까이가서 찍어보았다 뭔가 멋지네!!
이포보 가던중 등장한 것 신기해서 찰칵 찰칵!
으아 드디어 도착해 부렸어 이포보 ㅠㅠ 근데 이때쯤 부터 해가 점점 밑으로 밑으로 ㅠㅠ
기념으로 찰칵 찰칵
이포보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그냥 지나칠 내가 아니다.
제가 한번 입장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이곳이 바로 이포보 전망대 이다
나름 멋진 분위기.
밑에 층에는 카페도 운영하는듯 하지만 내가 갔을때는 close ㅠㅠ ...
전망대에서본 이포보의 모습
전망대 꼭대기에서 본 이포보를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
오 멋지다 ! 멋져!
자 과연 이것은 무엇일까 ? ;;; 뭔가 많이 궁금했지만;;; 궁금증 풀이는 다음기회에 하기로 하고 다시 길을 떠났다.
뭔가 끝이 안보이던 심심한 길...
하지만 나중엔 이건 약과에 불과하단걸 알게되지만 그건 나중이야기~
그리고 도착한 여주보! 으아 이미 날이 어두워 지기 시작했다!
뭔가 멋져보여서 찰칵! 뭔가 탑 같아서 멋져보인다!
여주보에서 스탬프 찍고 화장실 다녀오는 동안 날은 완전히 어두워져 버렸다.
하지만 그 덕분에 여주보의 멋진 모습을 볼 수가 있었는데 밤에는 저렇게 여주보의 각 탑(?)에 불이 들어온다.
거기다가 그 탑의 불은 형영색색 바뀌어서 나의 눈을 즐겁게 하기 충분했다
그러나 나의 싸구려 카메라로 찍으니 제대로 색이 실리질 않아 참 유감이다.
거기다 한쪽엔 이런것도!!! 오오오 대발견!
그뒤로 어두워진 관계로 아까 야간 라이딩 준비를 했었는데 그 중 뭔가 중대한 문제를 발견한다.
자전거 후미등..
특히 내 자전거의 후미등은 쓸때없이 무선 리모컨 방식으로 자전거 후미등을 키는건데. (레이저 + 방향지시등 포함 )
근데 중요한것이 이 후미등의 조작 리모컨의 건전지가 다 떨어져 버린것! ㄷㄷㄷ...
이건 예상밖의 변수로서!!.
자전거 후미등의 자체 건전지가 떨어지는건 예상하고 챙겼었는데 설마 후미등 조작 리모컨의 건전지가 떨어질거란 생각을 하질 못했었다
야간 라이딩중 후미등은 생명에 직결된다 할정도로 중요하다 들었는데... 순간 너무 놀라 어쩌지 하다 에라이 어떻게든 키고 만다란
정신으로 막 흔들고 뒤집고 누르고 난리를 쳐서 겨우겨우 키는데 성공 ㅠㅠ (그 뒤론 무서워서 조작 리모컨 건들지도 않았다;;)
이제 준비도 대략 끝이 났으니 여주보를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를 향하여 출발을 하였다.
여기서 오늘 아침에 산 새 라이트를 시험해 보았는데 ㅎㅎ 없는것보다야 나은데 이건 뭐랄까 정말 애매했다 ㅎㅎㅎ
웃음 밖에 안나오는 성능이랄까 앞이 희미하게 보이는데 이대로 언제까지고 가다보면 낭떨어지에 떨어져 죽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
그래도 앞의 차량이나 자전거가 나를 인식하게 할 수단은 되겠구나 하는점에 위안을 삼고 패달질을 계속하였다.
아! 물론 무서워서 고속은 아니고 저속으로 ㅎㅎ
나란 남자 심장이 쫄깃쫄깃 나약한남자 ㅠㅠ
그리고 1~ 2시간 쯤 달렸을까? 저멀리 CU 편의점이 보였다. 이것은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것.
그때가 아마 저녁 8시 쯤 되었던것 같다 그때까지 저녁밥도 못먹고 있어서 불이나케 도시락을 흘터 보던중 오!
CU 도시락 중 3600원 짜리 2층 도시락을 보게 되는데 이것참 훌륭했었다 이 가격에 이런 메뉴라니 !!!! 이후로도 CU는
국토종주 내내 나의 배고픈 배를 해결하는데 한 몫 해주었다.
오늘은 출발이 늦었기 때문에 더 전진해 보기로 했다. 적어도 강천보까진 가야할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도착한 강천보이지만 막상 도착해보니 역시나 좀더가야할것 같은 기분이 들어 조금 더 갔다가 낭패를 봤다...
텐트를 칠 야영지가 마땅히 없는것이다!
으아 대략 정신이 멍.... 그렇게 30분을 달리니 턱하니 정말 뜬금없는 장소에 팔각정(사각정)이 하나 나왔다... 정말뜬근없는 장소에.......
아니 이게 왠떡! 하면서 잽싸게 텐트를 치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역시 후미등 리모컨의 건전지는 참 걱정이 앞 섰다...
아까 편의점에서도 팔지를 않고 만약 산다 하더라도.. 케이블 타이 떡칠해놓은 조작리모컨을 무슨수로 분리한단 말인가...
이런 걱정을 하며 오늘 하루를 마감하고 잠이 들었다.
자 그리고
이것으로 두번째 이야기가 끝이난다..
덤으로 추천도 굽신굽신 ↓